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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지역 지정 '후폭풍'…검단 분양권 프리미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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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 넘보던 웃돈 호가 '뚝'
    1주일 새 2000만원 이상 떨어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가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떨어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에서 서구와 연수구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면서 새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규제지역 지정 '후폭풍'…검단 분양권 프리미엄 급락
    6일 인천 서구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호반써밋 1차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6·17 대책이 발표된 지 10여 일 만에 2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검단신도시 D공인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모든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이 2000만원 이상 하락했다”며 “1억3000만원을 웃돌던 호반써밋 1차 분양권 웃돈이 최근에는 1억원 이하로 빠졌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주택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축소되고 분양권 전매 제한도 1회로 줄어들어 아파트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신설 역(2024년 예정)과 가까워 검단신도시 ‘대표 아파트’로 불리는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전용 84㎡ 분양권 가격도 대책 발표 전보다 1700만원가량 낮아졌다. 4억3800만원에 나왔던 전용 84㎡ 분양권이 1주일 새 4억2100만원으로 하락했다. 검단신도시 T공인 관계자는 “LTV가 70%에서 40%로 줄어들면서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며 “규제 전까지는 분양권 웃돈 호가가 2억원까지 붙었는데 최근에는 1억5000만원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검단신도시에서 대규모 분양을 앞둔 건설사는 대책 마련에 바빠지고 있다. 금성백조 금강주택 등 중견 건설사들은 오는 11월부터 1년간 32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미분양이 우려돼 현장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안 보인다”며 “검단신도시 분위기를 좀 더 지켜본 뒤 분양 연기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주민들은 서구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인근 경기 김포·파주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항의하고 나섰다. 검단에 입주할 예정인 주민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연합회는 “검단신도시와 검단원도심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만큼의 가격 상승이 없었다”며 “검단 내 미분양이 다시 증가해 실수요자가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지정을 철회해 달라”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구는 불과 4개월 전까지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돼 있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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