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홍수 피해 예방·하류 하천 생태환경 개선"
전국 첫 지자체 시행 봉화댐 공사 순조…2024년 완공
전국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경북 봉화댐 공사가 순조롭다.

25일 봉화군과 한국수자원공사 봉화권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실시 계획을 고시한 뒤 봉화댐 공사에 들어갔다.

2002년과 2003년, 2008년 태풍과 집중 호우로 14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와 919억원 재산 피해가 나자 군이 댐 건설을 정부에 건의해 추진한다.

2012년 6월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기초·지방자치단체도 댐 건설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그 뒤 전국에서 최초로 지자체가 하는 댐 건설이다.

전국 첫 지자체 시행 봉화댐 공사 순조…2024년 완공
홍수 조절을 위해 춘양면 애당리 월곡천에 만드는 봉화댐은 높이 41.5m, 길이 266m에 저수용량이 310만t이다.

499억원을 들여 2024년 완공한다.

군이 한국수자원공사에 댐 건설을 위탁했고 삼부토건이 시공하고 있다.

봉화댐은 208만t 홍수 조절 기능을 하고 인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생활용수 하루 150t, 하류 운곡천에 유지용수로 하루 3천306t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안전한 용수 공급과 하류 하천 생태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엄태항 군수는 "운곡천 유역 홍수피해를 막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댐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 새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