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소비자의 4분의 1 이상이 금융사기에 노출된 적이 있고, 피해자의 25%는 사기를 당하고도 또 다시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사장 장용성)이 만 25세~64세 금융소비자 2,530명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 27일~12월 13일 기간 동안 금융사기 경험 및 예방 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23일 국내 금융소비자 25.6%가 금융사기에 노출된 적이 있고, 이중 13.6%(전체 응답자의 3.5%)가 실제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피해 유형은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었으며 피해자 1인당 실제 평균 피해액은 1,63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480만원 늘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금융사기는 피해 회복이 매우 어렵고 반복 사기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예방정보를 얻거나 교육을 받아본 비율은 작년과 비슷하게 22%에 불과했고, 금융사기를 경험한 이후에도 이 비율은 40.3%에 불과해 예방 교육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사기 피해자 25% "두번 이상 당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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