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SK전서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주효상, 최초로 연속 경기 대타 끝내기
kt, 롯데에 0-8서 9-8 역전승…롯데 역대 4번째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

프로야구 끝내기의 날…키움·kt 나란히 기적 같은 끝내기 승리(종합)
그야말로 '끝내기의 날'이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가 나란히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기록하면서 KBO리그의 열기를 후끈 달궜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대타 주효상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 말 이정후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했고, 18일 롯데전에서도 연장 10회 말 대타 주효상의 끝내기 적시타로 이겼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키움은 0-1로 뒤진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팀 마무리 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안타 한 개와 볼넷 2개를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대타로 나선 주효상이 우중간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했다.

전날 롯데전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했던 주효상은 역대 최초 연속 경기 대타 끝내기 진기록을 세웠다.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는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졌고, 하재훈은 올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kt는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kt는 선발 투수 배제성이 1회에 전준우, 이대호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등 대거 7실점 해 암울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kt는 3회에도 한 점을 내줘 0-8로 뒤졌다.

그러나 kt는 포기하지 않았다.

3회 멜 로하스 주니어가 상대 팀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시작했고, 4회 2사 1, 2루 기회에서 배정대, 김민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3-8로 쫓아갔다.

5회에 한 점을 더한 kt는 6회 심우준과 배정대가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거 4점을 뽑으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 말에 갈렸다.

선두 타자 박경수가 바뀐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 번트 등으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오태곤이 2루 내야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고, 비디오 판독 끝에 승리를 거뒀다.

17일과 18일 키움에 연속 경기 끝내기 패배를 기록했던 롯데는 이날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롯데가 2004년에 처음 기록했고, 삼성이 2016년, kt가 올해 5월에 기록한 바 있다.

프로야구 끝내기의 날…키움·kt 나란히 기적 같은 끝내기 승리(종합)
창원에선 선두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구창모의 호투를 앞세워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3-1로 꺾었다.

NC는 2연패를 끊었고,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구창모는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6승을 거뒀다.

타석에선 강진성이 1회 투런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통산 45번째 100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5-4로 짜릿한 승리를 기록하며 3연승을 올렸다.

KIA는 0-3으로 뒤진 5회말 프레스턴 터커가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4로 맞선 7회엔 터커,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프로야구 끝내기의 날…키움·kt 나란히 기적 같은 끝내기 승리(종합)
잠실에선 두산 베어스가 장단 20안타를 집중하며 LG 트윈스에 18-1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LG도 15안타를 기록했지만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진 게 뼈아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