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석회 결핍 주의하세요…"수분·양분 관리 필요"
경북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17일 이른 무더위로 고추 석회 결핍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영양이 되는 성분 간 경합으로 칼슘 흡수가 안 되거나 여름철 지나친 고온, 건조 등으로 토양 수분이 모자랄 때 많이 생긴다.

석회는 질소와 달리 식물체 안에 이동이 느려 과일뿐만 아니라 생장점에 피해가 나기도 한다.

석회가 모자라면 열매 측면이나 꼭지 부분 또는 끝부분에 약간 함몰한 갈색 반점이 나타난다.

결핍 지속으로 열매가 부패해 물러지고 이를 쪼개보면 씨앗이 검게 변색해 상품성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시설하우스 안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적정한 물 대기로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노지에서는 고추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수 시설을 설치해 수분과 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 방책이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생리 장해 피해가 많은 시기다"며 "재배 농가는 토양 수분과 양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