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처음으로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서울 송파구 송파동 ‘잠실 더샵 루벤’(사진)을 준공했다. 뜬구조공법 등 다양한 고난도 기술을 활용해 3개 층을 더 올려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7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1992년 준공된 성지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잠실 더샵 루벤은 지난 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기존 지하 2층~지상 15층, 298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가구로 재탄생했다. 2022년 1월 첫 삽을 떠 38개월간 공사가 이뤄졌다.지하 주차장이 확장돼 주차 대수가 기존의 두 배 수준인 398대로 늘었다. 피트니스클럽과 스크린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전기차 충전시설 등 편의시설도 신설됐다. 가구 면적도 기존 전용면적 66㎡에서 전용 84㎡로, 전용 84㎡에서 전용 106㎡로 확장됐다.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추가하고 희망 가구에 대면형 주방을 적용하는 등 주거환경이 개선됐다.국내에서 처음으로 3개 층을 수직증축한 사례다. 기존 층수가 15층 미만이면 최대 2개 층, 15층 이상이면 최대 3개 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수직증축은 기존의 단지 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 확보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하지만 구조 안전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포스코이앤씨는 수직증축에 따른 추가 하중을 단단한 지반에 분담하도록 난도 높은 기초 보강 공사를 했다. 기존 구조물 하부를 굴착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설치 구간엔 보강 말뚝으로 지지하는 뜬구조공법을 적용했다. 지지력이 부족한 구간은 단단한 지반까지 기초를 내리는 ‘내림기초 보강공법’ 등을 선보였다. 3D(3차원) 스캐닝으로 건
지난달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내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의심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내 갭투자 의심 주택 구매 사례가 13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의심 거래(61건)에 비해 2.19배 증가한 수준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같은 기간 1118억5700만원에서 2943억700만원으로 2.63배 늘었다.갭투자 의심 거래는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에 쓰이는 임대보증금 승계 여부와 금융회사 대출, 임대 목적, 입주 계획 등을 고려해 판단한다. 강남3구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 지역 내 갭투자 의심 거래도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232건이었던 서울 내 갭투자 의심 거래는 올 2월 429건으로 늘었다. 차 의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 이후 강남3구를 중심으로 갭투자 의심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지난달 14일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내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이에 해제된 지역 내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28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해제 이전 30일 평균(27억2000만원)보다 3.7%(1억원) 상승했다. 지난해 대출 규제 이후 위축된 아파트 매수세가 토지거래허가 해제 영향으로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유오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수주한 도시정비 사업지다.원주 단계주공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156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369억원이다. 이 회사는 새 단지명으로 ‘원주 아이파크’를 제안하고 중앙잔디광장과 3.3㎞ 산책로, 테마정원 등 치악산의 사계를 담은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단지 인근으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지난다. 경강선 만종역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복원초와 한국YMCA원주고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반경 약 1㎞ 내에 일산초·중앙초·평원초·원주여중·평원중 등이 있다. 무실동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은 편이다. 단계공원과 새마을근린공원, 장미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한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