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차 감염에 보건당국 비상…전체 코로나19 환자 34명으로 늘어
확진자와 접촉한 방과후 수업 참여 아이 10여명 검사
지역사회 감염 끊이지 않는 예천…3살 여아 등 7일간 28명 확진(종합2보)
경북 예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명 더 나왔다.

최근 7일 동안 확진자가 무려 28명 발생했다.

지난 9일 친척인 예천 환자(85·여) 집을 찾았다가 양성으로 나온 문경 80대 여성을 포함하면 이번 집단 감염은 29명에 이른다.

15일 경북도와 예천군에 따르면 A(51·여)와 B(40·여)씨, 세 살 여자아이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저녁 C(19)씨가 양성으로 판정 났다.

A씨는 지난 10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 중에 호흡기 증상 발현으로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드러났다.

세 살 아이는 지난 14일 확진으로 판정이 난 D(46·여)씨에게 돌봄서비스를 받는다고 한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C씨와 접촉한 예천읍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한 아이 11명(확진 아이 포함) 가운데 6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나머지 5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이로써 예천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40대 여성과 그 가족 3명, 직장 동료가 확진으로 판정 난 뒤 10일 3명, 11일 3명, 12일 4명, 13일 5명, 14일 4명, 15일 4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처럼 40대 여성 일가족 환자와 접촉 등에 따른 3∼4차 감염까지 일어나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식당, 오락실, 목욕탕, 술집, PC방, 당구장 등을 다니거나 국회의원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예천군은 추가 확진자 4명을 자가 격리하고 이동 경로, 접촉한 사람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