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 감소 심화 가능성

전 세계 2월 스마트폰 판매 코로나19 충격에 14%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4% 급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며 인구 이동이 제한되고 기업들의 생산과 판매가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 판매 감소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감소는 지난달 경제활동이 거의 멈추다시피 한 중국의 영향이 컸다.

중국의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무려 38% 폭락했으며, 애플의 경우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50만대를 밑돌았다.

카운터포인트의 박진석 선임 연구원은 중국에서 많은 점포가 다시 문을 열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한국도 회복 신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 세계 다른 지역들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활동 제재가 강화한 영향으로 다시 공급망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다.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이번 주 초 인도 정부의 명령으로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