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살해한 40대, 경찰 유치장서 자살 소동
사실혼 관계인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살 소동을 벌였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살인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A(45)씨가 자신이 입고 있던 속옷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

A씨는 곧바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전남 나주시 모 아파트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

그는 번개탄을 피우기 전 친인척에게 전 부인 B(52)씨를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B씨는 사망한 지 상당 기간 지난 상태로 안방 침대에서 발견됐다.

A씨는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