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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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진된 20대 남성에게 증증 뇌수막염이 발생한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젊은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8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야마나시 현에 거주 중인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38.5도 가량의 발열이 시작돼 다음날인 28일 의료 기관에 들려 진찰을 받았다.

이후 2일에도 두통과 가벼운 인후염으로 다른 의료기관에 들렀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못하고 6일 야마나시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에 구급차로 실려가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이하게도 이 남성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중증 뇌수막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일본 내 첫 사례로, 시마다 신코로 야마나시대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뇌수막염이 발병한 것은 처음으로 매우 희귀하고 중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과 뇌 사이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비교적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 남성은 의식장애를 겪고 있으며 상당한 중증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