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합선에 의한 화재 위험 등을 이유로 세도나(국내 모델명 카니발)와 쏘렌토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06∼2010년형 세도나 14만446대와 2007∼2009년형 쏘렌토 8만8천383대 등 약 23만대에 육박한다. 해당 차량은 수분이 브레이크 잠김 방지 제어용 컴퓨터로 흘러들어가 합선이나 화재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관련, 그동안 7건의 화재가 있었으나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기아차는 설명했다. 리콜은 4월 10일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도 최근 미국에서 같은 이유로 엘란트라(국내 모델명 아반떼) 등 차량 43만대를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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