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동산 3大 키워드 '제한된 파이시장, ONLY ME, NEAR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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住테크 돋보기
올해는 몇 년째 지속된 아파트값 급등과 부동산 규제정책, 4월 총선 등이 맞물려 부동산 산업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과 희림건축사사무소는 올해 부동산시장의 3대 키워드와 10대 트렌드를 통해 ‘2020년 부동산산업과 부동산시장’을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 자문과 소비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올해 부동산시장의 3대 키워드는 ‘제한된 파이시장’ ‘ONLY ME(온리 미)’ ‘NEAR & NEW(니어&뉴)’ 이다.
올해는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한정된 자원에 경쟁이 몰리는 ‘제한된 파이시장’이 될 전망이다. 아파트 시장은 인구 정체, 저성장 경제, 1인 가구 증가 등 악재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신규 주택 수요 증가, 소득 향상, 아파트가격 상승에 따른 사업성 향상으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올해는 부동산 규제 강화와 건축비와 인건비 등 투자비 증가에 따른 사업성 저하,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신규 개발 사업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측면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시장 침체와 부동산 정책 효과로 일부 인기 지역과 우량 단지, 저평가 단지에 투자자가 몰리고, 과도한 경쟁은 실질적인 투자수익성 저하로 이어져 전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ONLY ME’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키워드다. 주택 수요자들은 전용공간의 경우 철저히 개인과 가족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필요하지만 전용공간에 배치하기 어려운 시설은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해 경제성과 활용성을 높이길 원한다. 전용공간은 연령과 취향에 따라 서재와 놀이방, 취미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팬트리와 수납공간을 통해 가용 공간을 확보하는 게 최근 경향이다. 주거공간을 차지하는 냉장고, 건조기,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같은 가전제품도 늘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과 단지 내 서비스도 중요하다. 헬스장은 기본이고 도서관, 독서실, 놀이시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 역시 조식서비스, 각종 대여서비스 등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함께하는’ 시설보다는 ‘내가 필요할 때, 필요한 것만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시설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및 맞벌이 가족 증가로 ‘NEAR & NEW’ 아파트를 선호한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정착되며 개인의 여가와 휴식이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육아와 교육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줄여야 하는 현실도 반영돼 있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맞벌이 가구 비중은 58%였고 서울, 경기도 거주자의 출근 시간은 평균 35분으로 조사됐다. 직주근접성 좋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이 경제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새 아파트도 여전히 인기다. 발코니 확장으로 넓어진 평면에 소비자 맞춤형 평면과 빌트인 제품,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새 아파트는 젊은 층에 더 선호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4.5% 상승할 때 서울은 8.1% 올랐고 서울과 인접한 경기와 인천은 1~2%대 상승에 머문 것은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선호를 반영한 결과다.
또 전국적으로 준공 5년 내 아파트가 6.6% 오를 때 6~10년은 3.8%, 10년 초과 아파트는 4.3% 상승한 점도 ‘NEAR & NEW’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김혜현 <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이사 >
올해는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한정된 자원에 경쟁이 몰리는 ‘제한된 파이시장’이 될 전망이다. 아파트 시장은 인구 정체, 저성장 경제, 1인 가구 증가 등 악재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신규 주택 수요 증가, 소득 향상, 아파트가격 상승에 따른 사업성 향상으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올해는 부동산 규제 강화와 건축비와 인건비 등 투자비 증가에 따른 사업성 저하,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신규 개발 사업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측면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시장 침체와 부동산 정책 효과로 일부 인기 지역과 우량 단지, 저평가 단지에 투자자가 몰리고, 과도한 경쟁은 실질적인 투자수익성 저하로 이어져 전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ONLY ME’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키워드다. 주택 수요자들은 전용공간의 경우 철저히 개인과 가족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필요하지만 전용공간에 배치하기 어려운 시설은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해 경제성과 활용성을 높이길 원한다. 전용공간은 연령과 취향에 따라 서재와 놀이방, 취미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팬트리와 수납공간을 통해 가용 공간을 확보하는 게 최근 경향이다. 주거공간을 차지하는 냉장고, 건조기,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같은 가전제품도 늘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과 단지 내 서비스도 중요하다. 헬스장은 기본이고 도서관, 독서실, 놀이시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 역시 조식서비스, 각종 대여서비스 등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함께하는’ 시설보다는 ‘내가 필요할 때, 필요한 것만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시설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및 맞벌이 가족 증가로 ‘NEAR & NEW’ 아파트를 선호한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정착되며 개인의 여가와 휴식이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육아와 교육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줄여야 하는 현실도 반영돼 있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맞벌이 가구 비중은 58%였고 서울, 경기도 거주자의 출근 시간은 평균 35분으로 조사됐다. 직주근접성 좋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이 경제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새 아파트도 여전히 인기다. 발코니 확장으로 넓어진 평면에 소비자 맞춤형 평면과 빌트인 제품,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새 아파트는 젊은 층에 더 선호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4.5% 상승할 때 서울은 8.1% 올랐고 서울과 인접한 경기와 인천은 1~2%대 상승에 머문 것은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선호를 반영한 결과다.
또 전국적으로 준공 5년 내 아파트가 6.6% 오를 때 6~10년은 3.8%, 10년 초과 아파트는 4.3% 상승한 점도 ‘NEAR & NEW’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김혜현 <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