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별관광 추진·방위비 협상과 무관""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국회 동의 필요 없어"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 현재 아덴만 일대에 파병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일부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21일 밝혔다.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방부 측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청해부대가 아덴만 일대에 파병돼 있는데 일부 지역에 확대해 파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국민의 안전 보장과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해 작전범위 일부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결정이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과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또한 '방위비 협상과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해서 논의된 바가 없다"며 "여러 국제정세나 한미 관계 등 여러 현안과는 전혀 별개다.우리 국민의 보호, 선박의 안전 항해 등 2가지를 갖고 결정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청해부대가 나간 지역이 아덴만 일원인데 청해부대 기항지가 무스카트항"이라며 "그 일대까지 아마 작전범위를 확대해서 결정하도록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안 위원장은 이번 청해부대 작전지역 확대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다며 "(지난번에 국회에서 통과된) 파병동의안에 있는 유사시에 작전범위를 확대시킨다는 법적 근거를 갖고 하는 것"이라며 밝혔다./연합뉴스
한국 해군이 태평양 괌 인근에서 미국이 진행한 대잠수함 연합훈련에 일본 해군 등과 함께 참가했다. 20일 해군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31일까지 미 해군이 진행하는 연합훈련인 '시드래곤 2020'에 P-3C 해상 초계기를 투입했다. 일본 역시 해상초계기 P-3C를 투입했고, 호주와 뉴질랜드도 훈련에 참여했다. 시드래곤 훈련은 매년 미군이 괌 인근에서 진행하는 다국적 훈련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지난해 훈련에 참관했고, 올해 처음으로 해군 초계기를 참가시켰다. 한미일이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진행하면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공동 대응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과 일본 해상초계기는 가상의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훈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북극성-3형' 발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
P3C 2대, 정보수집 등 임무시작…호위함은 이달 하순부터 중동에 파견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P3C가 20일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계기와 함께 중동에서 정보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할 호위함 '다카나미'는 다음 달 2일 출항해 같은 달 하순부터 활동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방위성설치법의 '조사·연구'를 근거로 한 장기 파견에 대한 비판이 있다"며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계속되고 있어 분쟁에 휘말릴 것에 대한 우려도 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동 파견 해상자위대는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참여하지 않지만, 현지 미군과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니시무라 아키히로(西村明宏) 일본 관방부(副)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대 소속) P3C 2대가 오늘 지부티에서 활동을 개시했다"며 "이 부대는 아덴만과 아라비아해 북부의 서쪽에서 해적 대처 활동을 하는 동시에 일본 관계 선박의 안전확보에 필요한 정보수집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