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문식 교육에 특화한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가 국내외 취업률에서 발군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영진전문대 SK하이닉스반 학생들이 교내 실험실에서 반도체 공정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SK하이닉스반 학생들이 교내 실험실에서 반도체 공정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는 교육부 대학정보 공시를 인용, 2018년 졸업자 기준으로 취업대상자(진학, 입대자 제외) 2758명 가운데 2242명이 취업해 81.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김정제 영진전문대 홍보팀장은 “2000명 이상의 졸업자를 배출한 대형 전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80%대 취업률을 기록했다”며 “2015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1위”라고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해외취업에서도 4년제를 능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해외취업자는 2014년 68명에서 2015년 72명, 2016년 97명, 2018년 157명에 이어 지난해엔 20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영진전문대의 취업률이 높은 것은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 덕분이다. 영전전문대는 국내외 1100여 개 기업과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현장실무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협약반은 SK하이닉스반, LIG넥스원반 등이다. 최근 5년간 삼성 계열사에 350명, LG 계열사에 413명, SK 계열사에 234명 등 국내 대기업에만 총 2441명이 취업했다.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학생 스스로 끌어올리도록 한 독특한 교육 방식도 취업률 제고에 한몫했다.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은 학생들이 방과후 전공심화학습, 자격증 취득, 공모전 준비, 외국어자격 공부 등을 통해 취업 커리어를 쌓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60개 프로그램이 개설돼 재학인원의 58%인 44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학일자리센터는 진로·취업캠프, 여대생 취업캠프, 해외취업박람회 등 연간 250회의 취업캠프를 열어 1만여 명의 재학생이 참여해 성과를 낸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