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적발한 가짜 의약품류. 해경청 제공
해경이 적발한 가짜 의약품류. 해경청 제공
지난해 해상으로 국내에 밀반입한 밀수범죄 금액이 4200억원 상당에 달했다. 해양경찰청이 개청한 이후 최대 규모다. 총 적발 건수는 88건으로 의약품류가 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축산물(22건) 담배(15건) 의류·가방 등 잡화(6건) 식품(3건) 마약(1건) 총포류(1건) 순이었다. 금액은 마약류 3000억원, 위조명품 등 잡화류 743억원, 의약품류 403억원 등이었다.

지난 4월에는 가짜 성기능 의약품을 중국에서 밀공급하던 중국인(44·여)을 검거 구속했다. 국내 유통하는 범죄조직을 통해 밀반입한 양은 4년 동안 약 212만정(318억 원 상당)에 달했다. 8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마약류 코카인 100㎏을 운반한 홍콩국적 화물선을 적발해 연루 선원을 구속 수사했다.

이수선 해양경찰청 외사수사계장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밀수사범에 대한 대응역량을 집중해 경제 침해사범을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