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영향에 취소된 홍콩오픈 골프대회, 2020년 1월 개최
6개월째 계속되는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 영향으로 취소됐던 홍콩오픈 골프대회가 2020년 1월 9일로 개막일을 변경해 치러진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 "이 대회는 원래 11월 28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홍콩에서 계속되는 시위 때문에 일정이 변경됐다"며 "2020년 1월 9일부터 나흘간 홍콩 골프 클럽에서 대회가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대회는 원래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할 예정이었으나 유러피언투어가 빠지고 홍콩 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변경됐다.

유러피언투어는 같은 기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 대회에는 패트릭 리드(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바뀌고 유러피언투어 역시 공동 주관에서 제외되면서 출전 선수 명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로 예정됐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홍콩오픈을 비롯해 홍콩오픈 스쿼시 챔피언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차이나 시리즈 대회 등은 모두 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