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없는 곳에 집 사자"…비규제지역 청약경쟁률 '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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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대출 쉽고 당첨 문턱 낮아
전매제한 짧아 투자수요도 동시 유입
미분양관리지역이던 강원도 춘천, 최고 청약경쟁률
경기도 안산·안양·수원 비규제지역, 청약 수요자들 몰려
전매제한 짧아 투자수요도 동시 유입
미분양관리지역이던 강원도 춘천, 최고 청약경쟁률
경기도 안산·안양·수원 비규제지역, 청약 수요자들 몰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 경기도 안산·안양·수원 등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이 중 춘천은 한때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꼽힐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던 곳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미분양이 급속히 줄면서 분양 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춘천의 미분양은 지난 9월 1158호였지만, 10월에 950호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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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쟁률은 26.4대 1로 전용면적 84㎡A형에서 나왔다. 이 주택의 분양가는 3억2520만원 정도다. 총 87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660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1차 계약금이 1000만원으로 부담이 적은데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오는 11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이전에 안산에서 최고경쟁률을 찍은 아파트는 GS건설이 2017년 6월 분양했던 '그랑시티자이'였다. 당시 1순위에서 1051가구 모집에 9914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9.43대 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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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두산건설이 공급했던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의 경쟁률(45.4대1) 보다는 다소 낮지만, 현지에서는 높다는 평가다. 분양가 차이가 확연했음에도 수요자들이 몰려서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의 전용 59㎡A형의 분양가는 4억6450만원이었다. 이번 아르테자이(59㎡A)의 경우 5억7000만원이었다.
지난주 1순위 청약을 받은 수원시 권선구에서도 기록이 나왔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2단지 1순위 청약 결과 375가구(특별공급 제외)에 2만2645건의 통장이 몰려 평균 60.4대 1로 전 타입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이는 2009년 11월에 분양된 '래미안 광교'가 기록한 청약경쟁률(평균 61.9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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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주택공급 감소가 예상되면서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