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인도네시아에 '세종시 이전' 노하우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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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보르네오섬 수도이전 추진…양국, 수도이전·개발 기술협력 MOU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세종시 이전 노하우를 전수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한국-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에 인구의 56.5%가 거주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58%에 달하는 등 지역 불균형이 심각해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새 수도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에 건설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약 40조원이 들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 민관합동투자(PPP), 민간투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의 세종시를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6월 방한한 바수키 하디물요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MOU에서 양국은 향후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수도 이전 및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도시계획과 개발, 인프라, 주택건설 기술에 대한 정보교환, 경험 공유, 전문가 파견, 교육 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MOU에서는 이례적으로 분야별 협력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담아 향후 실행력을 높였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바수키 장관은 이번 MOU에 앞서 열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도 방문해 첨단 물관리, 로봇,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집약된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단일 기반시설(인프라) 협력사업에서 나아가 도시 등 국토개발 전반에 대한 협력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과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성공적인 정부간 계약(G2G)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2대 교역국인 인도네시아는 면적 190만㎢(한반도의 약 9배)에 인구 2억6천명(동남아 전체 인구의 40%, 세계 4위)이 거주하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평균연령 29세) 성장잠재력이 큰 나라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25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한국-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에 인구의 56.5%가 거주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58%에 달하는 등 지역 불균형이 심각해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새 수도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에 건설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약 40조원이 들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 민관합동투자(PPP), 민간투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의 세종시를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6월 방한한 바수키 하디물요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MOU에서 양국은 향후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수도 이전 및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도시계획과 개발, 인프라, 주택건설 기술에 대한 정보교환, 경험 공유, 전문가 파견, 교육 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MOU에서는 이례적으로 분야별 협력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담아 향후 실행력을 높였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바수키 장관은 이번 MOU에 앞서 열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도 방문해 첨단 물관리, 로봇,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집약된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단일 기반시설(인프라) 협력사업에서 나아가 도시 등 국토개발 전반에 대한 협력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과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성공적인 정부간 계약(G2G)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2대 교역국인 인도네시아는 면적 190만㎢(한반도의 약 9배)에 인구 2억6천명(동남아 전체 인구의 40%, 세계 4위)이 거주하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평균연령 29세) 성장잠재력이 큰 나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