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입시학원 무료 특강은 진학률 부풀리기"
전교조 대전지부는 19일 대전지역 유명 입시 전문학원이 수년째 무료 특강을 통해 서울대 진학률 부풀리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의 한 입시 학원이 서울대 등에 지원하는 최상위 성적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시 컨설팅을 제공한 뒤 이 학생들이 합격하면 자기 학원 출신인 것처럼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편법 장학생 모집과 합격률 부풀리기 관행은 여전하다"며 "이를 지도·감독해야 할 대전시교육청도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교육청이 학벌지상주의에 젖어 특정 사설학원의 상술을 묵인하는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의 한 입시학원은 지난달 일선 고등학교 진학부장 등에게 공문을 보내 서울대 등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무료 구술면접 특강을 해준다고 한 뒤 학교가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7일까지 순차적으로 입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