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부지활용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신산업 생태계 구축"
이전 예정 천안종축장 부지, 제조·융합 혁신 거점으로 개발
전남 함평으로 이전할 충남 천안 종축장 부지가 제조·융합 혁신 거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충남도 의뢰로 연구용역을 추진한 국토연구원은 7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천안 종축장 이전 부지 활용 기본구상'을 최종 보고했다.

연구원은 '신성장 제조·융합 혁신 거점'을 종축장 부지 활용 개발개념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신산업과 일자리, 정주 기능이 복합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제조혁신 파크, 최첨단 지능형 도시, 도심형 그랜드파크 등 3대 핵심 기능을 도입했다.

제조혁신 파크에는 대기업과 소재·부품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생산 주체가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신산업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친환경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 의학, 이차전지, 정보통신기술 등을 6대 신산업으로 꼽았다.

국가 연구개발 시설도 유치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환경을 구축한다.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 여건을 위해 대규모 도시 숲과 생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충남도는 이달 중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관계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1906년 천안 성환읍에 419만㎡ 규모로 조성된 종축장(축산자원개발부)은 가축 개량, 초지 사료 개발, 스마트축산 등을 연구해왔다.

하지만 도시가 팽창하며 연구환경이 나빠져 내년부터 전남 함평으로 이전을 시작한다.

김용찬 도 부지사는 "종축장 부지는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발전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부지 활용 기본구상을 선제적으로 마무리해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