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연정 구성 포기…'정치 신인' 간츠에 총리직 내주나
실패하면 세 번째 총선 가능성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레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부여한 연정 구성권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같은 날 “조만간 간츠 대표를 새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간츠 대표는 총리 후보 공식 지명을 받은 뒤 28일간 연정 구성을 시도하게 된다. 그는 작년 12월 정계에 입문한 지 1년도 안 돼 총리 후보로 급부상했다. 간츠 대표는 직업 군인 출신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스라엘군 총참모장을 지냈다.
하레츠 등 현지 언론들은 간츠 대표가 연정 구성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이스라엘에서 연정을 구성하려면 의회 전체 120석 중 과반인 61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양 진영의 의석 확보 결과는 박빙이다.
간츠 대표마저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세 번째 총리 후보를 지명하거나, 아예 세 번째 총선을 치르도록 할 전망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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