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최장기 총리로 재임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사진)가 라이벌인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를 제치고 차기 이스라엘 연립정부를 구성할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다만 연정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 네타냐후 총리가 5선에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구성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대 진영의 의석 확보 결과가 박빙이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총선 결과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우파 진영은 55석을, 간츠 청백당 대표 등이 주도하는 중도 좌파 진영은 54석을 각각 차지했다. 연정을 위한 ‘캐스팅보트’를 쥔 극우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대표는 중립을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곧 청백당에 대연정을 재차 제안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먼저 총리에 오른 후 간츠 대표와 네타냐후 총리가 총리직을 번갈아 맡자는 것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