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자회사 다나, 영국 북해서 가스전 추가 발견
한국석유공사는 석유탐사 자회사인 영국 다나(Dana)사가 북해의 '톨마운트' 광구에서 상당량의 가스가 모여있는 저류층을 추가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나는 추정 자원량 기준 2천200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약 3천800만 배럴)의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정확한 매장량 산정을 위한 정밀분석 작업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
톨마운트는 영국 중부해안에서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상광구로, 다나와 영국의 또다른 석유개발사인 프리미어 오일(Premier Oil)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나와 프리미어 오일은 '톨마운트 이스트' 구조에서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시추작업을 시작했으며, 10월 초 최종 목표심도인 3천202m까지 굴착해 약 73m의 두께를 가진 양질의 저류층을 발견했다.
다나는 이번에 발견된 이스트 구조와 2021년부터 생산예정인 기존 '톨마운트 메인' 구조를 연계 개발해 북해자산의 상업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톨마운트 메인 구조에는 가채매장량 약 4천900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420만 배럴의 초경질유가 매장돼 있다.
다나는 2011년 석유공사가 약 3조4천억원에 인수한 우량 자산으로, 네덜란드 및 이집트에서 하루 5만7천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24개의 운영권 사업과 43개의 비운영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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