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25일 영흥면 농가를 방문해 방역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인천시 옹진군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25일 영흥면 농가를 방문해 방역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인천시와 방역 관계기관은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사육중인 돼지 7두가 폐사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백령면 소재 한 농장에서 4일 오전 7시45분께 태어난지 60일 지난 돼지 7마리가 폐사해 돼지열병 감염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파주, 김포, 인천 등 육지와 다르게 섬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4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오전 9시에 죽은 돼지의 부검에 들어가, 시료를 취재해 소방헬기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송한다. 백령면 사무소 직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농장을 통제하고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시와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축방역관을 백령면에 급파하고, 양성 판정을 통보받으면 해당 농장 270여 두를 전부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번 백령도 돼지열병 의심사례 결과는 5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열병으로 확정되면 국내서만 14번째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