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찾아 대응상황 점검 영상회의 주재
조명래, 돼지열병 대응기관 격려…"인력 2배 늘려 접경 예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응하는 기관에 "당장 환경부 본부와 지방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등은 인력을 2배 늘려서라도 철저하게 접경지역 예찰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서구의 환경과학원을 방문해 ASF 대응 영상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방부 장관에게도 직접 비무장지대(DMZ) 내에 우리 예찰 인력이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조 장관의 이날 방문은 전날 경기도 연천의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바이러스 검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대응 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래, 돼지열병 대응기관 격려…"인력 2배 늘려 접경 예찰"
조 장관은 "분석 물량 증가로 환경과학원 직원분들의 노고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인력 충원을 비롯해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또 "여러 직원이 연일 밤샘 작업에 노고가 많지만, 우리의 기대와 노력과는 반대로 ASF 발병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언론에서는 감염경로가 멧돼지라고 단정 짓는 분위기"라며 "첫 확진 이후 보름 이상 지났음에도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는 시점에서 첫 야생멧돼지 감염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