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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DMZ 내 멧돼지 사체서…'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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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에서 감염된 뒤 남하 추정
    파주·김포서 13번째 확진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채 폐사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다. 국내에서 ASF에 걸린 멧돼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에서 넘어온 멧돼지가 ASF를 퍼뜨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3일 연천군 DMZ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혈액을 정밀 진단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멧돼지가 발견된 곳은 우리 측 남방한계선에서 북쪽으로 1.4㎞ 떨어진 지점이다.

    양돈업계에선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가 ASF 유입 경로를 푸는 실마리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멧돼지는 바이러스가 있는 음식물 급여, 바이러스가 묻은 사람·차량의 이동과 함께 ‘ASF 3대 전파경로’로 꼽힌다. 양돈업계에선 ASF가 발병한 곳이 모두 북한 접경지역이란 점에서 “지난 5월 ASF가 창궐한 북한의 멧돼지 사체가 임진강을 타고 국내에 상륙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지만, 환경부는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작년 8월 이후 조사한 야생 멧돼지 1124마리가 모두 ASF 음성으로 나온 것도 이런 판단에 한몫했다. 하지만 이제는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됨에 따라 멧돼지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남쪽 DMZ 철책은 견고한 데다 폐쇄회로TV(CCTV) 등이 대거 설치된 만큼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남하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SF는 북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이날 파주시 문산읍과 김포시 통진읍에서 ASF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발병 건수는 13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대상 돼지도 11만3000여 마리에서 14만 마리 안팎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던 ASF는 2~3일 파주와 김포에서 네 건 연속 발생하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상헌/구은서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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