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로또'…가점 낮은 청약자, 비선호층·추첨제 중대형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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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산책
역삼 센트럴아이파크 1일 청약
대치동 학원가, 여중·고 가까워
역삼 센트럴아이파크 1일 청약
대치동 학원가, 여중·고 가까워
27일 서울 대치동 아이파크 갤러리에 문을 연 ‘역삼 센트럴아이파크’(개나리4차 재건축) 모델하우스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택 가격이 비싸고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보니 자금력이 있는 중장년층 위주의 현금 부자들이 주로 찾았다.
이 단지는 다음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전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다. 제도 시행 전에 나오는 사실상 마지막 강남 분양 물량이다. 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4750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15억2300만~16억6700만원이다. 1주일 전 인근에서 먼저 분양한 ‘래미안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 분양가(3.3㎡당 4750만원)와 비슷하게 책정됐다. 당첨자는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볼 전망이다. 인근 ‘테헤란 아이파크’ 전용 84㎡ 호가는 20억~21억원이다.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84㎡는 27억원 중후반대에 팔린다.
일반분양 규모는 전용 84~125㎡ 138가구다. 전용 84㎡ 기준 당첨자는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 등 전체 비용의 80%인 최소 13억원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분양 물량이 많지 않고 주택 가격대가 높아 60~70점대의 고가점 현금 부자들이 주 수요층을 형성했다. 40~50점대로 청약 가점이 낮거나 모호한 수요자들은 50%의 추첨제가 적용되는 중대형 면적을 노리는 분위기다. 개포동에서 온 김모씨(70)는 “전용 84㎡A를 눈여겨보고 있지만 청약 가점이 62점이라 당첨 커트라인에 걸릴 것 같다”며 “남향이 아닌 비선호 향이나 저층 등을 공략하려 한다”고 말했다. 잠실동에서 거주하는 이모씨(62)도 “가점이 50점대라 전용 85㎡ 이하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추첨제인 전용 115㎡ 초과 큰 면적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사교육 환경을 찾아 이주하려는 실수요자들도 많았다. 역삼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도 가깝다. 대치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강남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이모씨(41)는 “딸 아이 학군 때문에 집을 보러 왔다”며 “근처에 남고만 있는 래미안 라클래시보다는 여중, 여고가 가까운 역삼 센트럴아이파크 당첨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배정철 기자 anhw@hankyung.com
이 단지는 다음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전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다. 제도 시행 전에 나오는 사실상 마지막 강남 분양 물량이다. 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4750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15억2300만~16억6700만원이다. 1주일 전 인근에서 먼저 분양한 ‘래미안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 분양가(3.3㎡당 4750만원)와 비슷하게 책정됐다. 당첨자는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볼 전망이다. 인근 ‘테헤란 아이파크’ 전용 84㎡ 호가는 20억~21억원이다.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84㎡는 27억원 중후반대에 팔린다.
일반분양 규모는 전용 84~125㎡ 138가구다. 전용 84㎡ 기준 당첨자는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 등 전체 비용의 80%인 최소 13억원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분양 물량이 많지 않고 주택 가격대가 높아 60~70점대의 고가점 현금 부자들이 주 수요층을 형성했다. 40~50점대로 청약 가점이 낮거나 모호한 수요자들은 50%의 추첨제가 적용되는 중대형 면적을 노리는 분위기다. 개포동에서 온 김모씨(70)는 “전용 84㎡A를 눈여겨보고 있지만 청약 가점이 62점이라 당첨 커트라인에 걸릴 것 같다”며 “남향이 아닌 비선호 향이나 저층 등을 공략하려 한다”고 말했다. 잠실동에서 거주하는 이모씨(62)도 “가점이 50점대라 전용 85㎡ 이하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추첨제인 전용 115㎡ 초과 큰 면적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사교육 환경을 찾아 이주하려는 실수요자들도 많았다. 역삼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도 가깝다. 대치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강남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이모씨(41)는 “딸 아이 학군 때문에 집을 보러 왔다”며 “근처에 남고만 있는 래미안 라클래시보다는 여중, 여고가 가까운 역삼 센트럴아이파크 당첨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배정철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