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초대 행정장관 둥젠화도 '국가 명예 칭호'
내·외국인 42명 대상…남북한·조선족 인사는 없어
中, 건국 70주년 유공자에 쿠바 카스트로 총서기 선정
중국이 건국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인사 42명에게 국가 훈장과 국가 명예 칭호를 수여한다.

1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제13차 회의에서 통과된 국가 훈장과 국가 명예 칭호 대상자 42명 명단에 서명했다.

이번 국가 훈장 및 국가 명예 칭호 대상자 42명 중에는 외국인 6명이 포함됐으며, 쿠바 공산당 총서기인 라울 카스트로도 우호 훈장 대상자로 선정됐다.

중국 당국은 "카스트로 총서기가 쿠바 혁명 지도자로서 대중 우호 정책과 남미 국가와 중국 간 수교에 공을 세웠다"며 "또 중국의 국제 평화 수호와 공동 발전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중국이 중대한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우정 훈장 대상자에는 카스트로 총서기 외에도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도 포함됐다.

또 홍콩 초대 행정장관을 지낸 둥젠화(董建華)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국가 명예 칭호를 받는다.

중국당국은 둥젠화 부주석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성공적인 실천에 중대한 역사적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 대상자에는 북한과 한국, 조선족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中, 건국 70주년 유공자에 쿠바 카스트로 총서기 선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