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월 주택거래 증가로 전환…미분양도 석 달 연속 감소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던 부산지역 주택 매매가 7월 들어 소폭 증가로 돌아섰고, 미분양주택도 석 달 연속 감소했다.

25일 국토교통부 주택 매매거래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는 3천73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3천364건보다 1.4% 늘었다.

부산지역 주택 매매는 올해 상반기까지 1만9천971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감소했다.

5년 평균 주택 매매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감소 폭은 51.4%로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되살아나면서 부산 주택시장에도 온기가 도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청약에 2만명이 넘게 몰리면서 평균 6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하는 등 지난 5월부터 지역 청약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던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부산 미분양 주택은 4천855가구로 앞 달보다 127가구 줄었다.

부산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5천가구를 넘어선 이후 4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5월 181가구가 줄었고 6월에도 238가구가 감소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조치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도권과 달리 수년째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했다"며 "하반기 이후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이어질 경우 지역 주택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