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 대금 74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도 납품 대금을 일찍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36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협력사에 다음달 10일까지 납품 대금 지급을 끝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만3000여 개 롯데 협력사가 평월보다 12일 더 빨리 대금을 입금받는다.

롯데는 2013년부터 설과 추석 명절 연휴 전까지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다음달 10일까지 지급한다. 평월보다 대금 지급일을 5일 앞당겼다. 이마트가 1000여 개 협력사에 133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350개 협력사에 175억원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명절 때 자금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상생 차원에서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