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드라맥스 오늘 첫방송…임수향 "주체적인 캐릭터 매력적"
엄마 살인범 쫓는 대기업 상속녀…MBN '우아한 가'
'오너리스크', 사주 일가의 일탈이 일으키는 손해를 뜻한다.

미스터리 멜로극을 표방하는 MBN-드라맥스 새 수목극 '우아한 가(家)'의 배경이 되는 MC그룹 역시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여기는 살인사건이다.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뒤 모질게 버티며 15년을 산 MC그룹 고명딸 모석희(임수향 분)는 삼류 대학 출신 변호사 허윤도(이장우)와 손을 잡는다.

그러나 두 사람이 싸워야 할 상대는 국가정보원, 검찰, 언론사, 군 출신에 법을 전공한 인재들로 포진된 MC그룹 오너리스크 관리팀 'TOP'(톱).
심지어 용의자도 한둘이 아닌 가족 모두라 계산은 더 복잡해진다.

아버지를 애증하면서도 똑같이 종족 번식에 대한 강박을 느끼는 회장,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사, 인정욕구에 시달리는 장남, 최고만을 꿈꾸는 차남, 한국판 웬디 덩을 꿈꾸는 회장의 첩….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엄마 살인범 쫓는 대기업 상속녀…MBN '우아한 가'
주인공 모석희 역 임수향(29)은 21일 제작발표회에서 "석희는 굉장히 안하무인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센 캐릭터이지만, 속으로는 상처가 많고 한없이 여린, 이중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전작('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굉장히 소심하고 주체적이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석희는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사건을 이끌어나가는 매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임수향과 호흡할 이장우(33)는 "이 드라마는 픽션이다.

재벌가 사건·사고를 다뤄 자극적이지만 어떤 단체와 연결된 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재벌가에 이런 이슈들이 있어서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아 PD님이 제작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임수향과 이장우 외에 배종옥, 정원중, 문희경, 이규한, 김진우, 공현주, 전국환, 오승은, 전진서, 박현숙, 박혜나 등이 출연한다.

극본은 '보디가드', '꽃피는 봄이 오면', '엄마도 예쁘다', '칼과 꽃' 등을 쓴 권민수 작가가, 연출은 '9회말 2아웃', '이브의 모든 것', '식객' 등의 한철수 PD가 맡았다.

오늘 밤 11시 첫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