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이탈리아 유벤투스 방한, '지프X유벤투스' 팬미팅 개최
-역동적인 종목 특성으로 완성차 업계 러브콜 잇따라


지난 26일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축구 클럽인 유벤투스 FC가 내한해 국내가 떠들썩했다. 유벤투스의 메인 스폰서십을 담당하고 있는 '지프(Jeep)'의 국내 판매사인 FCA코리아 역시 레전드 선수들과 국내 팬들과의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이번 기회를 브랜드를 알리는 장으로 십분 활용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수 많은 스포츠 중에서도 축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팬을 거리고 있으며, 역동적인 종목 특성이 자동차의 제품 성격과 부합하기 때문. 이에 최근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글로벌 본사와 별도로 축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 축구에 러브콜 보내는 이유는?

국내 수입차 점유율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를 고성능 브랜드 AMG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AMG의 강력하고 민첩한 주행 성능이 선수와 부합한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손 선수는 AMG의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에 참석해 브랜드를 전파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5년부터 영국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2년 연속 리그 우승과 영국 내 대회 4관왕을 거머쥐며 유니폼에 노출되는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 업계, 축구에 러브콜 보내는 이유는?

한국타이어는 가장 많은 축구팀을 후원하는 회사 중 하나다. 지난 2016년부터 세계 최고의 클럽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로 함께 하고있으며 최근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와 2020/21 시즌까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유럽 50여개 국가 200여개 클럽이 참가하는 UEFA 유로파리그의 스폰서 십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 외에 닛산자동차는 글로벌 최고의 축구 축제 'UEFA 챔피언스리그'의 공식 후원을 맡고 있다. 국내 법인인 한국닛산은 매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을 국내 소비자를 위해 할당하면서 자사의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축구에 러브콜 보내는 이유는?

업계 관계자는 "축구는 글로벌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스포츠기 때문에 유니폼이나 경기장에 브랜드 로고의 노출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마케팅 효과가 매우 크다"며 "완성차업계가 천무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인기 축구클럽과 스폰서십을 앞다퉈 맺으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가 최근 조사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4개사의 한 시즌 유럽 축구 클럽의 유니폼 스폰서십 비용은 7억9,360만유로(1조500억원)에 달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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