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5%↑" 美증시 상승…서울대병원 등 '외래·수술 중단' [모닝브리핑]
◆ 실적 시즌 기대감에 뉴욕증시 상승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29일 테슬라 주가 급등과 기업 실적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8% 뛴 3만8386.09, S&P 500지수도 0.32% 오른 5116.17, 나스닥 지수 역시 0.35% 상승한 1만5983.08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테슬라가 중국발 호재로 주가가 15% 넘게 껑충 뛰었고 아마존·애플 등 대형 기술주도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 열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악재 시달리던 테슬라, 中 기대감에 주가 확 뛰었다

최근 인력 감원, 사이버트럭 리콜 등 악재에 시달리던 테슬라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5.31% 뛰어 194.0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현지시간 28일 중국을 깜짝 방문해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나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FSD’ 출시에 걸림돌이 된 현지 규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당국 데이터 안전검사 ‘적합’ 판정을 받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바이두와 지도 제작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테슬라 차량에 기본 탑재된 ‘오토파일럿’을 한 단계 높인 FSD는 차량과 별도 구매하거나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 삼성전자 오늘 1분기 실적 발표…반도체 '흑자 전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확정 실적을 오늘(30일) 발표합니다. 업황 악화로 지난해 4개 분기 모두 적자를 냈던 반도체(DS) 부문의 흑자 전환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익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넘기는 등 깜짝 실적을 내놨는데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에서만 2조원 안팎 영업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달 5일 공시한 잠정 실적은 1분기 총 영업익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매출 역시 11.37% 증가한 71조원 수준으로, 작년 4개 분기 내내 달성하지 못한 7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서울대·세브란스병원 등 외래·수술 '셧다운'

서울시내 주요대학 병원 교수들이 오늘(30일)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합니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용인세브란스·고려대안산병원 소속 교수들이 집단 휴진하겠으나 위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내일(5월1일) 취임하는 ‘강경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대 증원 백지화 없이는 어떠한 협상에도 임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는 만큼 의정 갈등은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정부는 대학병원 교수들 휴진에 대한 추가 인력파견 계획을 내놓으면서 “의료대란 수준의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국 구름 많고 남부지방 중심으로 곳곳 비

화요일인 오늘은 중부지방에 가끔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곳곳에서 아침에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며 낮부터 저녁 사이에는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동해안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경상권과 충북 남부는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10㎜ 수준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6~25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또는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