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대림현대3차 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림현대3차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22일 영등포구 도림교회에서 2차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달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1차 설명회를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1차 설명회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입주민 95% 이상이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대림현대3차는 서울시가 지난해 4월 시행한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응모했으나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일부 주민은 자체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리모델링 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3.3㎡당 공사비를 350만~400만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은 평균 4800만원으로 추산했다. 수직 증축 및 별동 증축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용적률은 기존 325%에서 369%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리모델링사업으로 생기는 174가구는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1997년 준공해 리모델링 가능 연한(15년)을 다 채웠다. 전용면적 43~140㎡ 총 1162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이마트, 테크노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주변에 많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