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세입자 수백명 보증금 떼일 처지…수원시 TF 꾸려 지원나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도 수원시 한 임대사업자가 운영하는 원룸 건물 여러 채에서 전·월세 보증금 미상환 피해자가 속출하자 시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피해자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매탄4동, 망포동, 신도 일대 원룸에 세 들어 사는 세입자들이 계약 기간 종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 대규모 임대사업자가 원룸 건물 26채에 모두 800세대 규모의 원룸을 운영하다가 보증금을 상환하지 못해 수백여명의 세입자가 자칫하면 보증금을 떼일 처지에 놓인 것으로 수원시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원룸 건물 8채(238세대)는 경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에는 삼성전자에 다니는 직원도 50여명 가까이 있으며, 이들은 대책반을 꾸려 민·형사 소송 등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는 사회초년생들이 대규모로 전세보증금을 상환받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인 사실을 알고는 지난 12일 원룸의 불법 용도변경에 따른 이행강제금 7억7천여만원을 사업자에게 부과했다.
이어 도시주택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이번 주 내로 꾸려 정확한 피해 조사를 한 뒤 법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피해가 커질 뿐 아니라 임대사업자가 의도적으로 책임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어 긴급하게 피해자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하게 됐다"며 "세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매탄4동, 망포동, 신도 일대 원룸에 세 들어 사는 세입자들이 계약 기간 종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 대규모 임대사업자가 원룸 건물 26채에 모두 800세대 규모의 원룸을 운영하다가 보증금을 상환하지 못해 수백여명의 세입자가 자칫하면 보증금을 떼일 처지에 놓인 것으로 수원시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원룸 건물 8채(238세대)는 경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에는 삼성전자에 다니는 직원도 50여명 가까이 있으며, 이들은 대책반을 꾸려 민·형사 소송 등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는 사회초년생들이 대규모로 전세보증금을 상환받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인 사실을 알고는 지난 12일 원룸의 불법 용도변경에 따른 이행강제금 7억7천여만원을 사업자에게 부과했다.
이어 도시주택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이번 주 내로 꾸려 정확한 피해 조사를 한 뒤 법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피해가 커질 뿐 아니라 임대사업자가 의도적으로 책임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어 긴급하게 피해자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하게 됐다"며 "세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