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시장 포럼'서 빅데이터·IoT 활용 서울시 정책 소개
박원순, 세계도시 정상회의 기조발표…"서울은 사람의 도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 각국 도시 시장들 앞에서 서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박 시장은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리는 '2019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 첫 번째 세션 기조 발표자로 나서서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주제로 발표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박 시장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토대로 올빼미버스, 다람쥐버스,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 디지털시민시장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기조발표 이후 '사회적, 제도적 신뢰강화'를 주제로 세계도시 대표들과 논의를 이어간다.

박 시장에 이어 트리 리즈마하리니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장, 바트 드 베버 벨기에 앤트워프 시장도 발표자로 나선다.

박 시장은 이날 포럼에 앞서 WCS의 첫 일정인 '리콴유 세계도시상' 역대 수상도시 대표단과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살기 좋고 활기차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인 도시'에 주는 상으로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2018년 수상했고 직전 수상 도시인 메데인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한다.

박 시장은 또 조찬 간담회 이후 메데인 고산지역의 빈민가 '코무나13'에 있는 대중교통 에스컬레이터 현장을 방문한다.

박 시장은 지난해 여름 강북구 삼양동 한 달 생활 이후 오르막이나 구릉지대 주민을 위한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 8년간 서울을 하드웨어 도시에서 소프트웨어 도시로, 개발과 토건의 도시에서 사람의 도시로 시대의 모멘텀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혁신의 동력에는 시민의 삶을 위한 스마트행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서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도시를 비롯한 다른 도시들의 사례를 배우고, 세계도시들과 서울의 우수사례를 나누며 도시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