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량 300대 모두 소진
-합리적인 가격 및 구성, 신차효과 이어져


BMW SUV 라인업 중 최상위 차종인 X7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벌써 올해 들여온 초도 물량 300대가 모두 팔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소리 없이 나와 완판된 BMW X7, 비결은?

지난달 27일 BMW는 신형 7시리즈 신차발표회에서 숫자 '7'이 상징하는 럭셔리 제품군의 변화를 소개하며 X7 완판 소식을 전했다. 회사 측은 플래그십 제품군에 대한 수요와 기대가 많았고 SUV 세그먼트 인기가 더해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X7은 BMW가 처음으로 만든 풀사이즈 SUV다. 길이와 너비, 높이가 각각 5,151㎜, 2,000㎜, 1,805㎜이며 휠베이스는 3,105㎜에 이른다. BMW 라인업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가졌으며 국내에는 6인승과 7인승 버전으로 나뉜다. 올해 초 사전계약을 받았고 이후 3월 말 서울모터쇼를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4월부터는 본격적인 출고와 판매가 이어졌다.
소리 없이 나와 완판된 BMW X7, 비결은?

1억원이 훌쩍 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X7을 찾는 소비자는 늘어났고 출시 2달이 안돼 올해 공급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한 판매사 영업 직원은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신형 X5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생겨 BMW SUV 라인업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지금도 꾸준히 X7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기 이유로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을 꼽았다. X7은 BMW코리아가 개선을 거듭해 내놓은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소비자 선호에 최적화된 편의 품목이 들어 있다. 또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크리스털 소재 변속레버를 비롯해 1만5,000개의 그래픽 패턴으로 수놓은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 등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소리 없이 나와 완판된 BMW X7,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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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소비자들 사이에서 1억 초반부터 형성된 가격은 비슷한 체급의 경쟁차를 생각하면 수긍할만한 수준이라는 입김이 더해져 판매 증가를 부추겼다. 또 신차효과와 세그먼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경쟁차로 지목할만한 마땅한 프리미엄 7인승 SUV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선점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인기에 힘입어 BMW코리아는 X7의 추가 물량 도입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물량을 갖고 오기 위해 본사와 긴밀히 조율 중"이라며 "소비자 관심과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소식을 갖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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