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옛 종로학원 부지 22층 오피스텔 들어선다
서울 중림동 옛 종로학원 부지(사진)에 22층 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체 미래토건은 중림동 363에 있는 옛 종로학원 강북본원 건물을 헐고 오피스텔을 짓는다.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2만5604㎡ 규모다. 오피스텔 582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한다. 2022년 초 준공 예정이다.

시행사인 미래토건은 1984년 설립된 건설사다. 서울 동교동 미래플라자에 본사를 두고 있다. 라인원개발과 라인원건설을 거쳐 2011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제주 씨에스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등의 건설에 참여했다.

미래토건은 종로학원 건물을 지난해 10월 540억원에 매입했다. 이전 주인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빌딩 임대업체 서울PMC다. 미래토건과 서울PMC는 올초 잔금 거래를 마치고 매각 작업을 끝냈다. 종로학원 강북본원은 지하 3층~지상 6층 건물로 2000년 준공했다. 대지면적은 1717㎡다.

오피스텔 분양은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은 뒤 이르면 다음달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역, 광화문 등 주요 도심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1호선·경의중앙선 서울역도 걸어서 갈 수 있다. 서울역에서 경부선·경의선·경부고속철도(KTX)를 이용하면 주요 지방 도시로 이동하기 편하다.

주변에 개발재료도 많다.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사업은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역고가차도를 개조한 서울로 7017은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충정로역 5번 출구에서 서울역 서부교차로 사이 ‘중리단길’은 신흥 상권으로 부상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