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성남, 전매 제한 18개월로 짧고 분양가도 저렴"
지난주 문을 연 지역 중 경기 성남, 서울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이 몰렸다. 3기 신도시 발표 여파로 2기 신도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방문객을 맞았다. 이번주 전국 12곳에서 8500여 가구가 청약을 하고 모델하우스 11곳이 문을 연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성남 옛도심에 문을 연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모델하우스에(사진)는 주말 동안 3만8000여 명이 다녀갔다. 문을 열기 전부터 200여 명이 모델하우스 앞에 줄을 섰다. 상담석 15곳은 예비 청약자로 붐볐고 18일에는 대기 인원이 많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한 성남시 주민은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1년6개월로 짧은 편이고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에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롯데캐슬클라시아’ 모델하우스도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10시 개관을 앞두고 2~3시간 전부터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줄을 섰다.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에 들어서는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모델하우스는 비교적 한산했다. 방문객들도 3기 신도시 건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검단의 인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상담을 받았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분양가를 주변 아파트에 비해 2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하고 마감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전국 12곳에서 청약을 받는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오는 22일 당해 지역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39개 동, 5320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다.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11곳이 문을 연다.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은 24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L1 L2 블록에 건설되는 ‘세종 더휴 예미지’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5개 동 규모 단지다.
"성남, 전매 제한 18개월로 짧고 분양가도 저렴"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