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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권값 결정하는 RM…날씨 전문가 뺨치는 운항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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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항공사에 조종사와 승무원만 있다고요?
    에어서울의 이색직무 3인
    에어서울의 이가희 안전통제팀 운항관리사(왼쪽부터), 유진우 여객영업팀 대리, 강혜진 마케팅팀 대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에어서울의 이가희 안전통제팀 운항관리사(왼쪽부터), 유진우 여객영업팀 대리, 강혜진 마케팅팀 대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회사는 팀워크와 협업으로 돌아가는 조직이다. 항공사라고 하면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항공사 내에는 다양한 업무 종사자가 있다. 듣기만 해선 바로 이해가 가지 않는 RM(revenue management)은 항공 노선을 관리하면서 항공권 가격을 결정하는 일을 담당한다. 마케터는 계절마다 적절한 특가 프로모션을 내놓으면서 온라인상에서 고객들의 ‘클릭(예약)’을 유도한다. 운항관리사는 24시간 안전 운항을 책임진다. 지난 13일 서울 방화동 개화산역에 있는 에어서울 본사에서 이들을 만났다.

    에어서울의 RM 유진우 대리(31)는 자신을 ‘수입 극대화 관리자’라고 소개했다. 현재 에어서울의 도쿄, 삿포로, 히로시마 등 일본 3개 노선 항공권의 가격 결정자다.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제시된 최고 공시가격 범위에서 운항일정, 계약조건 등에 따라 임의로 가격을 내릴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권한이 있는 대신 그에겐 ‘실적 달성’이라는 책임이 주어진다. 경제학을 공부한 유 대리는 “승객의 수요 패턴, 여행사의 빅데이터, 2030세대의 항공권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한 구매 성향 등 살아 움직이는 데이터를 끊임없이 분석해서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RM의 수고 덕분에 ‘서울~도쿄 2만원’이라는 저렴한 항공권이 나오는 것이다. 유 대리가 추천하는 항공권 싸게 구하는 방법은 뭘까. 그는 “‘얼리버드(조기예매)’ 특가나 땡처리 ‘임박 특가’를 노리는 것이 가장 좋다”며 “일반적으로 화·수요일의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다”고 귀띔했다.

    저비용항공사(LCC) 마케터들의 삶은 살 떨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6개 항공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특가 상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강혜진 대리(29)는 디자이너 마케터다. 최대 99%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살 수 있어 이벤트 시작 하루에만 50만 명 이상이 동시 접속하는 ‘사이다 특가’,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만 내는 ‘0원 특가’ 등의 프로모션도 강 대리가 속한 마케팅팀에서 나왔다.

    항공권 특가 상품이 출시되기까지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친다. 승객 데이터 분석부터 적정 가격, 탑승 기간, 시스템 개발, 서버증축 요청, 오픈 시점, 홍보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 마케터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끝이 아니다. 강 대리는 “상품 출시 후 판매량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효과가 좋으면 추가로 좌석을 늘리기도 하고 경쟁사의 동향이나 추세를 보면서 또 다른 마케팅 방법을 생각한다”고 했다.

    항공사에서 365일 24시간 근무하는 직무가 있다. 비행기 조종사, 객실승무원, 공항직원 그리고 운항관리사다. 한서대에서 항공교통학을 공부한 이가희 씨(28)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운항관리사로 입사했다. 항공기 운항은 기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가 출근하자마자 그날의 날씨부터 확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씨는 “눈이 와도 그 눈이 건조한지 수분 함량이 많은 눈인지를 확인한다”며 “기상기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동료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운항관리사가 되고 싶다면 외국어 능력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해외 공항과도 수시로 교신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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