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태양열 차단…올여름엔 피부진정 화장품
집에서 혼자 관리할 수 있는 피부진정 화장품, 자외선을 차단하되 피부자극을 낮춘 선케어 제품. 요즘 쏟아져 나오는 화장품 트렌드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진 영향이다. 최근엔 낮기온이 올라가면서 저자극성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피부진정’이 키워드다.

피부를 보호하는 데 가장 중요한 화장품은 자외선 차단제다. AHC는 최근 ‘내추럴 퍼펙션 더블 쉴드 선스틱’(사진)을 내놨다. 자외선과 근적외선을 모두 막아주는 성분을 담았다. AHC는 지난해 선스틱이 인기를 끌자 손으로 바르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내놨다. AHC 관계자는 “선스틱은 간편해서도 인기지만 손으로 바르는 자극마저 주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라비다가 2일 출시한 ‘선 솔루션 선스틱’도 자외선과 근적외선을 동시에 막아주는 자외선 차단제다. 피지 센서 파우더를 넣어 번들거리지 않는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캘리포니아 알로에 쿨링 선 스프레이’도 피부 진정에 초점을 맞췄다. LG생활건강은 숨37°의 ‘워터-풀 프로텍션 선 데이 에멀전’을 봄 상품으로 내놨다. 번들거리지 않는 로션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 혼자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화장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민감성 피부, 여드름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제품으로 혼자 꾸준히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피부과를 찾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화장품을 선호한다는 것. 메디힐의 ‘퀵모닝 올인원 톤업패드’, 파파레서피의 ‘리얼 센텔라파우더 워시’, 이지듀의 ‘리더마 3종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