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영장실질심사 /사진=연합뉴스
박유천 영장실질심사 /사진=연합뉴스
박유천은 재차 마약 혐의를 부인할까.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6일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회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유천은 "마약 투약을 안 했다고 했는데 왜 양성 반응이 나온 거냐", "마약 구매와 투약을 모두 했냐", "황하나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냐"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 없이 건물로 들어갔다.

수원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은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다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자신이 거론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결단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했으나 경찰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은 지난 25일 "국과수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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