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과 무궁화신탁, 홍콩계 사모펀드(PEF) 뱅커스트리트(BKS) 등이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인수전에 도전장을 냈다.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는 실사까지 마쳤지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자 DGB금융지주와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이날 시행한 매각 본입찰에 키움증권·키움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현대자산운용의 실질적 대주주인 무궁화신탁, BKS 등 3곳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매각 측은 약 10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입찰 참여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 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2%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 가격은 1200억원 안팎이다. 매각 측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묶어 파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하이투자선물 개별 인수는 허용했다.

황정환/이지훈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