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스' 청량리…효성 해링턴 분양가 2400만원
올해 서울 강북권 최대 알짜 분양 물량으로 꼽히는 청량리 역세권 일대의 고층 주상복합 분양이 이번주 시작된다. 일부 단지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25일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동대문구 전농동 295의 29 일대에 공급하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청량리3구역 재개발·조감도)’ 모델하우스를 오는 29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HUG 분양보증 승인을 받은 뒤 지방자치단체 분양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달 3일 당해지역 1순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40층 높이 복합단지다. 지상 7~40층에 전용면적 59~150㎡ 아파트 220가구와 전용 29~52㎡ 오피스텔 34실을 배치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을, 지상 3~6층에는 오피스를 조성한다.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2400만원대로 책정할 예정이다. 전용 84㎡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올 1월 전농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평균 분양가(3.3㎡당 2600만원)보다 낮다. 주변 단지 시세보다는 3억원 정도 싸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청량리 역세권 일대 입주 10년차 미만 단지 시세는 3.3㎡당 3100만~3500만원 선이다. ‘래미안 크레시티’는 전용 59㎡가 지난달 말 8억500만원에 거래됐다. ‘롯데캐슬노블레스’ 전용 84㎡ 매물은 12억5000만원에 나와 있다.

동부청과시장 부지를 재개발하는 ‘청량리 한양수자인 192’ 전용 84㎡ 분양가도 일부 9억원 이하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25일 3.3㎡당 평균 분양가 2570만원에 분양보증 승인을 받았다. 선호 동·층에 배치된 전용 84㎡는 9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일부 가구는 9억원 이하다. 한양은 특별공급 추천기관에 기관추천 특별공급 공고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공급은 전용 85㎡ 이하가 대상이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선 가구별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특별공급 단지에서 제외된다. 이 단지는 전용 84~162㎡ 아파트 1152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다음달 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해 전체 1152가구 중 112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전농동 620의 47)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 SKY-L65’도 이르면 다음달 분양에 들어간다. 최고 65층(199.94m) 높이로 강북권에서 가장 높다. 아파트 4개 동(1425가구)과 42층 랜드마크 빌딩 1개 동으로 이뤄진다. 랜드마크 빌딩에는 호텔, 업무시설, 오피스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