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산업개발의 '이안공감 그리너리’
대우산업개발의 '이안공감 그리너리’
건설사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마케팅과 사회 봉사에 나서고 있다. 직접적인 홍보 보다는 고객 감동을 통해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산업개발은 대구 KTX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 인근에 ‘이안공감 그리너리 대구점’을 오픈한다. 이안(iaan) 브랜드로 유명한 대우산업개발은 작년 충남 서산에 이어 대구에서 생활문화공간을 열게 됐다.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트렌드존과 포토존 등을 구성했다.

더불어 대우산업개발은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엠프티샵(Empty shop)’과 ‘착한기부커피’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장 한 켠에 재활용제품 전시관인 엠프티샵을 마련해 물건을 기부받고, 기부한 고객에게는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착한기부커피는 소방관, 경찰관 등을 위해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다. 근무복을 입고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커피를 증정한다.
대우건설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
대우건설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
건설사의 특기를 살려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마포구에서 노후주택을 보수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우건설 직원들이 직접 도배, 장판 및 싱크대 교체, 단열작업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희망의 집 고치기에는 대우건설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동전을 모아 마련한 ‘임직원 동전모아 사랑실천하기’ 기금을 사용했다.

해외에서 꾸준하게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과 현대차그룹 직원, 해피무브 22기 대학생 해외봉사단, 국제협력기관 코피온 등과 미얀마 양곤 타케타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현대건설은 건설 시공 경험 및 기술 활용해 미얀마 양곤 타케타 지역 소재의 초등학교·고등학교·공립 유치원 등에서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했다. 건물 외벽 및 노후 교실의 보수를 비롯해 벽화 조성, 쉼터 조성, 현지 아동 특별 교육 등을 진행했다.

한화건설은 도서관 조성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제주 이도주공2,3단지 아파트 내 경로당에서 ‘꿈에그린 도서관’ 81호점을 개관했다. 한화건설은 201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81개의 도서관을 오픈했다. 2020년 말까지 100호점을 개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미얀마 봉사활동
현대건설의 미얀마 봉사활동
한화건설이 만드는 꿈에그린 도서관은 임직원들이 직접 도서관 조성을 위해 기존 공간 철거와 내부 공사, 붙박이장 조립 페인트칠 등 공간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다. 임직원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하는 ‘도서나눔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도서를 기부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