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블랙야크는 19일 사명을 BYN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새 사명인 BYN은 ‘당신의 새로운 삶 속의 베이스캠프(Basecamp in Your New life)’를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이날 ‘전사 가치체계 및 CI 선포식’에서 “창립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변화에 대응해온 블랙야크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사명과 CI 등의 변경을 계기로 새로운 가치체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YN은 아웃도어 브랜드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유명 캐주얼 브랜드 ‘나우’도 인수했다.

BYN은 이날 ‘도전’ ‘믿음’ ‘끈기’ ‘존중’ ‘나눔’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회사의 가치체계도 선포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및 라이프스타일 넘버원 기업’이 되기 위해선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YN의 새 CI 디자인(사진)은 아웃도어의 경험과 새 사명에 들어간 베이스캠프를 상징한다. 무한한 경험은 사각형의 프레임으로, 베이스캠프는 그 안의 삼각형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BYN은 이날 새로운 가치 선포식을 계기로 전 계열사의 사업과 업무 분장 등도 새로 정립할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1973년 ‘동진사’라는 이름으로 등산용품 사업을 시작했다. 1995년 블랙야크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고, 사명도 블랙야크로 변경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블랙야크와 마운티아, 마모트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골프웨어 브랜드인 힐크릭 등도 운영 중이다. 중국과 유럽, 북미 등 해외에도 진출해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