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전용 43㎡A형 모델하우스 내부.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전용 43㎡A형 모델하우스 내부.
오피스텔 투자와 임대에서 따져 볼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임대수요'다. 장사를 하려면 목이 좋아야 하는 것처럼 오피스텔도 수요가 많은 장소가 있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지역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구매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피스텔은 1~2인 가구가 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생활 편의를 잘 갖췄는지 여부가 세입자들의 중요한 요소다.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이른바 지역의 강남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에는 사람이 몰려들기 마련이다. 소규모 상가는 물론 어학원과 같은 교육시설, 쇼핑센터, 영화관 등이 집중돼 각종 기반시설이 갖춰진다.

다만 주변 공급량을 잘 따져 봐야한다. 수요 대비 오피스텔 분양이 많으면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서울 강남역은 전국 최고의 번화가지만, 일부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과거보다 떨어진 곳이 있다.

지방 대도시는 탄탄한 수요층을 갖춘데다 오피스텔 가격은 수도권에 비해 합리적인 편이다. 공급과잉 우려도 수도권에 비해 적다는 평가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지역은 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 일대가 꼽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오피스텔 연평균 수익률은 6.5%을 기록해 수도권 평균(5.2%)을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성로는 주변 배후수요만 약 15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앙로역 일대 반경 1km 내에는 대구시청, 중구청, 중부경찰서 등의 관공서가 자리한데다,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경북대병원 등 대형 편의시설도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시설이 많다. 주거를 원하는 젊은층이 꾸준히 동성로 일대로 몰리고 있다.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전용 43㎡A형 모델하우스 내부.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전용 43㎡A형 모델하우스 내부.
유휴 부지도 거의 없어 향후 오피스텔 공급량도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일대에 재건축 등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오피스텔의 희소 가치도 높다. 여기에 대구시는 중구 일대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창조적 도심재생, 문화자산 복원, 도심골목 및 전통시장 육성 등을 계획 중이어서 일대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보건설이 1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은 대구지하철 2호선 중앙로역 바로 앞에 자리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5~58㎡의 502실 규모다. 대구의 강남이라고 할 수 있는 동성로 일대의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주변의 오피스텔과의 차별되는 점이 복층형이 있다는 것이다. 이 오피스텔에는 292실, 약 58% 가량이 복층형으로 구성됐다.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특히 복층형의 경우 공간 활용도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데다, 채광·통풍도 우수해 임차인들이 선호한다. 여럿이 살아도 각자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도 같은 전용면적임에도 월세를 더 받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수요가 꾸준하다.

실제 부산 해운대구 ‘SK 허브 올리브’ 전용면적 28㎡ 복층형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같은 타입 단층형은 월세가 10만원 가량 더 낮다. 대구 달서구 ‘죽전역 한양아이클래스’도 전용면적 28㎡ 복층형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는 같은 오피스텔에서 단층형 보다 월세가 10만원 높은 수준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