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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건설 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연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상 38층(169m) 높이로 지어지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현재 코어 부분 28층, 객실 부분 23층까지 공사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커튼월(외장)과 인테리어 등 세부 공정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올 하반기 준공에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기존 제주 최고층인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다. 연면적은 30만3737㎡로 제주도 내 최대 규모다.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1.8배 넓다. 이 리조트는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있다. 제주국제공항과 3㎞, 신라·롯데면세점과는 500~600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중국 녹지그룹이 소유한 지분 41%는 850실 호텔레지던스로 개발됐다. 현재 분양률이 90%를 넘어 완판을 앞두고 있다. 호텔 레지던스 분양이 끝나면 롯데관광개발이 개별 분양받은 사람으로부터 20년의 임대권을 넘겨받아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0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중도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비 등에 투입하기 위해 2158억원을 유상증자했다. 앞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을 통해 제주 일등 향토기업의 꿈을 실현하겠다며 제주로 본사 이전을 선언한 바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