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기간이 7년2개월로 조사됐다. 3대 업종군인 외식·도소매·서비스 중 외식업의 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익형 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기간은 △도소매 10년10개월 △서비스 7년6개월 △외식 5년11개월로 조사됐다. 도소매는 편의점, 의류·패션, 농수산물 등 7개 업종을 말한다. 서비스는 교육, 부동산중개, 임대, 숙박, 배달, 반려동물 관련 등 21개다.

외식업 중 기타 외국식(4년9개월), 일식(4년10개월), 서양식(4년11개월)은 평균 영업기간이 5년 미만으로 짧았다. 아이스크림·빙수(8년4개월), 패스트푸드(7년3개월), 치킨·피자(7년) 등은 비교적 영업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배달(2년6개월), 임대(2년11개월), PC방(4년4개월), 반려동물 관련(4년9개월) 순으로 영업기간이 짧았다. 반면 약국(20년3개월), 이사(13년11개월), 자동차 관련(11년3개월) 항목은 평균 10년 이상의 영업기간을 유지했다.

도소매의 경우 종합소매점(17년4개월), 화장품(16년9개월), 편의점(12년9개월)의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패션의 영업기간은 6년2개월로 이 업종군에서 가장 짧았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경기 및 업황 악화, 경쟁 심화로 인해 프랜차이즈의 생존이 여의치 않다”며 “창업자나 상가 임대인은 업종 선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