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포레자이 1순위 청약 6만여 명 몰려…경쟁률 130 대 1
GS건설이 북위례에서 선보이는 ‘위례포레자이’(조감도)의 1순위 청약 접수에 6만여 명이 몰렸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최고 40%가량 저렴해 예비청약자의 이목을 끌어온 단지다.

3일 금융결제원의 아파트 청약 홈페이지인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487가구를 모집하는 위례포레자이 1순위 청약에 6만3472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평균 경쟁률은 130.3 대 1로 나타났다. 3가구를 대상으로 한 108㎡T에는 72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242.7 대 1을 기록했다.

95㎡A는 68가구 모집에 1만3412명이 청약해 경쟁률 197.2 대 1을 나타냈다. 95㎡B와 101㎡A도 각각 경쟁률 125.2 대 1, 156.9 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1㎡B는 경쟁률 66.0 대 1, 131㎡는 93.8 대 1을 나타냈다.

위례포레자이 1순위 청약 6만여 명 몰려…경쟁률 130 대 1
위례포레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20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30~40% 저렴한 수준이다. 청약에 당첨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어 분양 전부터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71가구 모집에 101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4.3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경기 하남시 위례지구 A3-1BL 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22층, 9개 동, 총 55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95~131㎡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GS건설은 당초 지난해 10월 이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청약제도 개편 이후 분양하라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달로 일정을 미뤘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4일 예정됐다. 정당 계약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GS건설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처음으로 1순위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었다”며 “기존 주택시장보다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급 지역은 하남이지만 사실상 서울권이라는 점에서 서울 인접 수도권 내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흐름이 이번 청약을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는 평균 경쟁률 33.4 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GS건설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단지인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는 208가구 모집에 1만68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1.4 대 1을 기록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